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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치맥금지, 낭만일까 공원술판일까 ?

by 연제(硏齊)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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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금지, 낭만일까 공원술판일까 ?

한강공원여의도에 가면 술에취해 비틀거리는 비둘기(닭둘기)가 있고,  잔의밭에서 맥주냄새가 진동했었다.

언제,,, 코로나19 이전에....

우리나라 만큼은 음주문화가 전세계적으로 너그럽다. 

치맥이 그렇다. 

 

해질녘 잔듸밭에 삼삼오오 몰려 나와 잔듸밭에서 즐기는 치맥은 외국에서도 아주 탐내는 우리나라  낭만으로

부러워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국민건강증진법"이 있어서 이 법을 근거로 자치단체나 관공서에서 조례로 금주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법에 의거 2017년부터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공원에서는 음주를 할 수 없다. 

월드컵공원, 서울숲, 보라매공원등이다.  

 

그런데 한강공원은 예외이다. 왜 그럴까? 

하천법이 적용되어 음주가 허락 된다고 한다. 

참, 이상한 법적용이다....  다행 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바닥에 고인 물을 먹고 있는 비둘기

옛날에는 그랬다. 

관광지에서 막걸리한잔을 걸치고 춤을추면서 고성방가를 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 요즘은 보기 힘들어 졌다. 

막걸리가 맥주로 바뀌면서 그 춤추는 문화가 바뀐 것일까 ?  코로나19가 싹 쓸어간 것일까 ?

 

공공장소 금연이 실시 되면서 한강공원도 전체가 금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정흡연장소도 생겼다. 

한강공원잠실의 경우 잠실대교남단아래 지정흡연장소가 생겼는데, 1Km떨어진 잠실선착장에서 담배를 피려고 하면 

이곳까지 달려 와야 한다.  차로오면 두번 주차비를 내야하고, 걸어오면 10여분 씩씩 거리고 와야 한다.

담배를 피니 말라는 말이 아닐까 ?

 

한강공원 편의점에서는 맥주도 팔고, 유명프렌차이드 치킨집도 있다, 외부에서 배달도 가능하다.

물리적으로 막을수 없는 구조이다.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젊은친구들 이다. 

특히 대학생들이 많은데,  젊은이들 답게 잘 즐길줄 안다.  7시 이후에는 그늘막이나 텐트를 걷도록 하기 때문에 

위험한상황(?)은 거의 일어 나지 않는다.   

 

다만 늦은 시간까지 음주가무나 강변근처에서는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 해야 하는것은 당연하다.   CCTV나 안내방송을 통해서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하다. 

 

주말에는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를 댈수가 없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10년전엔 생각지도 못할 상황이다.

주말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다.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서  건전하게 젊음을 만끽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김밥과 도시락을 준비해서 찌든 도심의 냄새를 털어 내기도 한다. 

한강은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휴식하는 공간이다. 

 

한강에서 뭐를 금지 한다기 보다는 어떻게 해야 한다로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면, 자연히 음주행위가 줄어들 것이다. 

점점더 성숙해 가는 국민감정을 자꾸 미성숙한 것처럼 생각하는 위정자들이 있지는 않은 것인지...

시나브로....

성숙해 가는 국민들의 생각에 맞춰서 모든 정책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

 

치맥이 우리나라의 낭만이라고 광고는 한적이 없는지....  !!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 시기 인것 같다.

건전한 한강공원 즐기기... 나부터 흔적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니.. 어릴적부터 그렇게 배워야 하지 않을까 ?

 

서울시에서 뭔가 진행한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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