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낭만의도시 남양주, 사진은 역사를 품는다.
남양주시와 구리시 사이에는 왕숙천이 있고, 이 왕숙천변을 기준으로 구리시쪽에는 공원이나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남양주시쪽에는 아파트숲이 주로 조성되고 또 조성 예정이다. 10년전만 해도 남양주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할때 대중교통이든 자가용이든 그렇게 힘들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경춘선을 제외하곤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은 차안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남양주시 와 구리시에는 별내신도시, 갈매신도시,
다산신도시 이외에 2028년쯤 완공될 왕숙신도시가 예정 되어 있다. 남양주에 살면서 30여년을 출퇴근 해
왔는데, 요즘에는 힘에 부친다....
어릴적 왕숙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뛰돌던 시간은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간이 되어 버렸다.
오늘은 사라진 왕숙천의 세월교에 대한 이야기 이다.
아래 사진은 2017년 6월4일 찍은 사진인데, 사진에 보면 세월교가 보인다.
이세월교는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연결하는 작은 다리이며, 지금은 없어지고 현대식 육교로 바뀌었다.
이 다리를 통해서 남양주시로 건너갈수 있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다산신도시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주로 이용을 했었다. 날씨가 좋은날엔 왕숙천이 잔잔한 호수가 되고 도심속의 강태공들이 몰려와서 작은 즐거움의
손맛을 즐기기도 했었다.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변했다.
2014년 10월 4일 해뜨는 왕숙천의 아침
하얀색 울타리는 개발을 하고 있다는 표시
2014년 8월31일 산에서 본 개발풍경
올해나 내년쯤엔 왕숙지구고 이렇게 변해 갈 것이다.
앞으로 5년후엔 서울로 출퇴근 하는것은 포기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왕숙천 주변은 아파트숲으로 변해 간다. 겨울철새들도 갈곳을 잃고, 나도 갈곳을 잃게 된다.
나 태어나 자라고 살고 있는 내고향 남양주, 이젠 내 집도 내땅도 다 수용되고 나면 나는 어디서 또다른 고향을 만들고
살아야 할지...
막 막 할 따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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