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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내 마음속에 저장한 동네풍경, 떠나기 싫은 내고향

by 연제(硏齊)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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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저장한 동네풍경, 떠나기 싫은 내고향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수년내에 내가 살고 있는 내고향을 떠나야 한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주택정책에 의거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한다.

소위 요즘 핫한 3기신도시 왕숙지구에 우리동네와 주변동네는 덤으로 포하되었다.

그래서 떠나는것은 확정적이다....

그래서 올해부터 잊지 않기 위해 이것 저것 영상으로 기록을 하고 있다. 

우리집은 정말 사연이 아주 많다. 

1997년 여름  지금의 터에 집을 지었다. 그린벨트라서, 집을 짓는것이 불가능 했지만,

기존옛집이 남의 터에 있어서 그 집을 허물고 이축권으로 우리땅에 집을 지은 것이다.

다 짓고난 11월쯤 IMF가 우리나를 뒤 흔들고, 환율이 2천원을 넘나 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지은 집은 도로가 확장되면서 도로변으로 7평정도가 편입되어 집 한귀퉁이가

잘려 나갈뻔 했지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래서 방음벽이 집과 붙어있다.

그렇게 지킨 집인데, 이젠 꼼짝없이 이사를 해야 한다니... 정말 억울하기 짝이 없다.

만약, 그때 기존 집의 이축권을 팔고 아파트라고 샀다면, 지금처럼 불행한 일은 없었을텐데

부모님과 함께살기위해 집을 지은 것인데, 이렇게 되고 말았다.

 

남들이 보면 번듯한 집, 그리고 주변에 땅이 600평 정도 있으니 전원주택이라고 부러워

했지만, 사실, 그린벨트라 헐값이다.  LH에서 이땅을 수용하는 것도 싼 그린벨트 땅 이기

때문에 헐값으로 수용하기 딱 좋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남는 장사를 하려면 싼땅을 수용해야 수익이 날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동내가 반으로 갈라겨서 없어지는 것이다.  

 

떠나는 날까지... 

하나 하나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흔적이라도 남긴다. 

혹시 떠나면,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야 하지 않을까 ?

공정과상식이 없는나라.... 나는 지금 그런나라에 살고 있다.

 

 

4K영상...

https://youtu.be/1P334mWv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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