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서정, 겨울아 잠시 기다려 주렴 ?!

오늘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보는 날이다.

매년 이날은 쌀쌀 했는데, 오늘은 포근해서 학생들이 시험을 잘 치를것 같다.

모든 수험생 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3년의 결실을 맺는날 부디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학과 대학에 진학하길 바란다.

1년의 결실이 끝나가는 계절이다.

과일들은 이미 저온창고로 들어가고, 황금 들녘은 이제 진흙빛으로 바뀌어 간다.

길가의 작은 공원의 감나무에 달린 까치밥도 이젠 까치가 다 파먹었는지.. 감꼭지만

덩그러니 매달려 있다.

이따끔 불어오는 바람에 은행나무 잎이 한가득 날리는 캠퍼스 풍경....

여학생들의 인생샷찍는 셧터음이 바람을 타고 내게로 온다.

그렇게 붉게 물든 가을의 단풍도 이젠 하나둘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들이 연못에 모여든다.

바람타고 둥둥 떠 다니는 그 모습을 상상해 보라 !!

그런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보라 !!

물위에 휘몰아치는 가을을 담아 보라 !!

노오란 은행잎은 그렇게 하나의 별이되어 연못을 빙빙 돈다

이렇게....

가을은 그렇게 물위에 곱게 내려앉아 하루종일 떠 다닌다...

물속에 가라 앉아 겨울이 만나러 올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