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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새 이야기, 어치의 목욕탕

by 연제(硏齊)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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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새 이야기, 어치의 목욕탕 

어치, 보통 산까치로 많이 불리오는 이 새는 토종새이며, 산에가면 자주 볼수 있다. 

군집생활을 하며, 아주 시끄럽게 몰려 다닌다. 특이한것은 새소리를 따라 해서 간혹

헷갈릴 수도 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군집생활을 하기 때문에 맹금류에게 잡혀먹는 일은

드문것 같다. 생김새가 까치보다 아주 멋있게 생겼다. 

 

오늘은 2012년 12월2일, 지금부터 10년전에 찍은 어치가 목욕하는 장면을 소개 한다. 

우리 주변에서 참새나직박구리 같은 새들이 얕은 개울이나 웅덩이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많이 봤을 것이다.

산에서도 산새들은 이렇게 목욕을 즐긴다. 

 

상황에 맞게 어치의 입장에서 설명을 곁들어 본다. 

 

두리번 거리면서 도촬하는 사람이 있나 없나 사주경계를 한다. 

입수할 장소를 물색하고 다이빙 준비

다이빙이 아니고.. 살짝 걸어서 들어 갑니다. 

아.. 자세가.. 혹시..  쉬를.....

역시.. 맞나 보네... 짜쓱...  뭐 ..눈치를 보나... 들켰다.. 너...

애라 모르겠다..  푸...  하.... 하.... 

누군가 보고 있는것 같은.. 이 느낌같은.. 느낌은.... 뭐지 

한번더..  이번엔 날개를 좀더 펴서.. 푸.. 다..닥...

이내.. 다하고..날아 간다....

이어서 또 다른 손님이 찾아 온다.  자리를 물색중인 어치 

사뿐히 돌에 앉아 물의 깊이를 재는듯 관찰 한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입수 !! 아.. 차가운데....

그래도.. 목욕은 해야하니..  푸...드.. 득......

자.. 이제 애인 만나러..  가자 !!!

또다른 친구도 찾아 왔다.... 

이번엔 뭔가 보여줄듯..  전신을 물에 담근다. 

푸.다.. 다.. 닥... 

아..  시원 하다... !!

자.. 애인 만나러.. 이제 가자 !!

위의 사진은 10년전 깊은산속 옹달샘이 있는 작은 계곡에 숨어서  달달 떨면서 찍은 사진 이다. 

나에게는 정말 귀하고 소중한 사진 이다. 

이때는 정말 많은 새들이 동네뒷산에 찾아 왔는데, 요즘은 개발이 심화되어 동네가 어수선 하다...

점점 더 낭만의 시골 분위기는 사라져서 아쉽다. 

 

나도 2~3년 안에 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한다...   누구를 위해 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것인지.. 힘없고 빽없는 내 자신이

정말 스스로 생각해도 불쌍하다...  

공정과 상식은 과연 불쌍한 백성에게는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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