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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미스김을 아시나요? 슬픈 이야기가 있는 미스김라일락

by 연제(硏齊)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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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김을 아시나요? 슬픈 이야기가 있는 미스김라일락

봄바람이 불면 어디선가 향긋한 라일락 향기가 스며드는 때가 있다.  

4월에 피는 라일락 꽃....

그리고 또 한달이 지난뒤에 또다른 라일락이 피어난다. 

아시나요? "미스김라일락". 5월 중순에 피어나는 키작은꽃나무 미스김라일락.

5월17일촬영한 미스김라일락(?)

몇년전에 종묘사에서 미스김라일락이라고 심었는데, 사실 확실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미스김라일락과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팔라빈(시링가 메이어리 팔라빈)이다. 

두 종류 모두 키가 작은 특징이 있어서 화분에서 키울수 있는 특성이 있고, 대부분 키작은 라일락은 팔라빈이라는

팻말을 붙여 놓은 경우가 많다.

 

이 블로그를 쓰기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 봤지만, 미스김라일락과 팔라빈에 대해 비교해 놓은 것은 꽃모양과 잎의크기로

구분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팔라빈에 비해 미스김라일락의 잎모양이 크다는 것 이외엔 공통적인 내용이 없다.

 

10년째 이크기로 자랐다가 죽었다가 하는 우리집의 미스김라일락(?)

미스김라일락에 대한 유래(전설)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군정시절에 미군이 북한산에서 정향나무씨를 본국으로 가져가서 개량해서 한국의 흔한 성씨인 미스김이름을

본따서 미스김라일락이라고 명명해서 유렵에 수출해서 유명해 진후 우리나라에 역수입된 이야기

또하나는 강원도 영월에서 수수꽃다리씨를 받아다가 위와 같이 했다는 이야기등...  이 전해 진다. 

 

유래가 어찌 되었건 우리나라 토종 라일락이 역수입 된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리고 식물로얄티까지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로얄티도 알고 내면 다행인데, 엉뚱하게 다른 라일락을 심어놓고 다른 로열티를 낸다면 이또한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

잘못된 이름의 시작은 종묘사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는것이 사실이다. 식물의 문외한인 사람들이 종묘사에서 붙여놓은

이름만 믿고 살수 밖에 없지 않은가 ?

 

내 경우 20여년전에 멋진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능소화 10그루를 심어서 4년후에 꽃이 핀 모양을 보니, 적지않게

실망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능소화 하면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일반적인 능소화인줄 알았는데,  꽃이 필때쯤에

알게된것은 미국능소화 였다. 물론 능소화에 대해 미리 공부하지 않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흔한 능소화가

보기드믄 미국는소화 일줄이야 생각을 했을까 ?

올해 무성하게 자란 이 능소화를 볼때마다 베어버릴수도 없고,, 한숨만 나온다. 

실제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꽃핀 모습을 보면 비교 대상이 될수 없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럼 여기서 라일락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4월에 피는 라일락은 두가지가 있다.

특징은 모두 4~5미터 이상 자란다.  하나는 일반 라일락이고 하나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수수꽃다리라고 한다. 

수수꽃다리는 수수처럼 알찬 꽃을 피우고,  라일락은 바람이 통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5월에 피는 키작은 라일락은 미스김라일락과 팔라딘라일락 두 종유가 있다.  화분에 많이 심고, 추위에 강하다.

식물의 이름을 정확하게 해석해서 잘 보존해야 우리것을 또 빼앗기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종묘사에서도 식물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쓸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남양주시에서 가장 멋진 울타리를 만드는것이 나의 목표 였는데, 이젠 정리하면서 더 퍼지지 않게 해야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요즘엔 나무를 고르기전에 공부부터 더 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그런데, 땅이 없다....

그 좋은 땅을 나라에서 필요하다고 용돈조금 주고 뺏앗아 가려고 한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그 좋은 땅을....

이젠 자연 공부도 제대로 하기 힘들게 되었으니.... 아쉽다.

 

본글에 사용된 라일락이 미스김라일락인지는 보장할 수 없다. 종묘사에서 이름표만 보고 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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