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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이름보다 더 멋진 새,,, 콩새

by 연제(硏齊)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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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보다 더 멋진 새,,, 콩새 

겨울 철새 중에서 이름보다 더 멋진 새가 있다.

콩새,,, 보통 콩은 영어로 bean 이므로 bean bird 라고 해야 할것 같은데 사전을 찾아보면,

Coccothraustes라고 한다. 발음이 정말 어렵다.  중요한 것은 누가 작명을 했는지, 정말 이해할수

없다. 콩을 먹어서 콩새라고 지은것 같은데, 콩 먹는것을 본적이 없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닐수 없다. 콩새는 정말 씨나락을 까서 먹는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씨를 혀끝으로 돌려서 까 먹는다. 

만약 콩을 먹는다면 가을에 찾아와야 하는데, 거의 추수가 끝난 11월 이후에 우리나라를 찾는것 같다.  주로 작은 열매를

따  먹는것 같다. 콩은 커서 먹다가 목에 걸리지 않을까 싶다. 비둘기나 까치라면 모를까 콩을 먹기 힘들어 보인다. 

하여간, 콩새는 이름에 비해서 그 자테가 너무 멋지다. 텃새인 직박구리보다 작고 참새보다는 조금 큰 편이다. 

멋진 얼짱 각도로 보는 콩새의 의젓함-뒷배경이 마른 나뭇잎이라서 좀더 따뜻한 느낌 이다. 

좀더 크게 보면, 그 자태가 더 멋지다.

나를 보고 더 멋지게 찍어 달라고 하는듯한 포즈

마른 풀떼기 가지에 안정적인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

새들은 물마실때 아... 한다. 가글을 하는 것처럼 

날아가려고 준비하면서 휘리릭...

콩새는 어쩌면 이렇게 주변의 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습을 찾을수 없다. 

콩새는 겨울철새이며, 시골의 들과 산이 마주한 곳에서 볼수 있으나, 요즘엔 거의 볼수가 없다. 군집생활을 하며,

최소 20마리 이상 몰려 다녀서 찾기는 쉽지만, 철새라서 거리를 잘 주지 않는다.  이 사진은  잠복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2012년 겨울에 찍은 사진이며, 추워서 달달 떨면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엔 새들이 찾아오지 않아서 새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이다.  새사진은 정말 기다림과 추위를 견듸어야 하는 고난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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