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후유증, 미각도 후각도 없다

코로나후유증, 미각도 후각도 없다

코로나 걸리면 나만 손해, 웬지 억울한것 같지만, 대신 해 줄수 없는것.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로서는 될수 있으면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혹시나 나로 

하여금 연로하신 부모님께 코로나가 전파 된다면, 그보다 더 민망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7월중순 아버님께서 나몰래 단체 여행을 다녀오신후 코로나를 선물받아 어머님께도

드리고, 2주간이 최악의  악몽 이였다. 어머님께서는 다행히 아무런 부작용이 없이 

코로나를 극복 하셨는데, 아버님께서는 2주동안 병원을 계속 다니셨다. 폐렴이 걱정되어

여러번 X-Ray를 찍으셨다. 식사도 못하시고, 4번이나 영양제로 연명 하시다가 결국

8월9일 다시 입원을 하셔다. 

 

다시 반복되는 검사의 연속, 피검사, 소변검사, 또 X-ray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입원을

권유하여 다시 입원을 하셨다.  수액과 영양제등 3가지를 동시에 투약 하셨다...

그렇게 월, 화 이틀을 휴가로 대신 했다. 

지난주 부터 휴가를 많이 썼다. 개인사업을 하니.. 누가 뭐라 하지 않겠지만, 내가 더 

지쳐 간다. 

 

코로나의 부작용중에서 가장 심각한것이 폐렴인것 같다. 그리고, 다음이 식사 문제인데

뭔가 먹어야 약을 드실텐데, 도저히 입이 써서 식사를 못하시는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아버님의 경우 5가지 지병이 있으셔서, 정말 고위험중에서도 최고의 위험군이다. 

그렇게 2박3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오늘 오전에 퇴원을 하셨다.  입맛도 찾으시고, 목소리도

쩌렁쩌렁..  출근을 해도 될것 같다. 

 

코로나, 이젠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피해가지 못한다. 내 친척들도 이젠 코로나와 함께

살아 간다. 

입원할때 코로나 검사는 필수이며, 25,000  환자, 보호자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 

면회를 하려고 해도 타 병원이 아닌 입원한 병원에서 해야 한다. 

의원급에서는 5,000이지만, 종합병원에서는 비싼 편이다. 

2박3일 병원비 내역...  

지난번 음압치료실 3시간 입원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편 이다. 하지만, 이모두.. 다 내가 부담해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 하지만,

코로나 걸리면 나와 내 주변분들이 힘들어 합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노인분들은 특히 폐렴에 주의 해야 합니다.

 

입맛과 후각이 없어서 식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노인분들은 하루라도 끼니를 거르면 돌아 가십니다. 

3주간의 코로나 극복기, 나와 아내가 다행이 전염되지 않아서 두분을 보필 했지만,  같이 사는 식구가 모두 감염되면

여러가지로 불행합니다. 

 

휴가...  즐길땐 한적한곳을 추천 합니다. 

북적거리면 100% 감염 됩니다.